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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엄마와 아이의 놀러가기

서울식물원_아이와 함께 하는 관람후기

아마데우스76 2019. 1. 22. 00:16

서울식물원에 다녀왔다. 요즘 서울식물원이 핫플레이스라고도 하고 곧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거라는 소리가 있어 궁금해서

다녀왔다. 요즘 미세먼지도 많고 실외에는 갈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아 실내인 점도 마음에 들었다.

    

 

서울식물원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에 위치하고 있다.

강서구쪽은 고등학교 시절에는 간혹 가긴 했는데 20년 가까이 가보지를 않아서 식물원 가는 길이 예전에 보았던 길이

아니어서 낯설었다. 아파트 등 대단지들이 많이 들어서 있고 예전보다 도로시설등이 좋아진것을 느낄수 있었다.

서울식물원은 현재 5월에 정식 개장 예정이라서 지금은 무료로 임시개방중이다.

아직 식물원 주변도 공사중인데도 많고 건너편도 곧 아파트나 다른 건물들이 들어올 예정인건지 대부분 공사중이고 허허벌판이다.

식물원은 현재 온실이 개방되어 있어 겨울에 관람하기에 좋은 곳으로 추천한다.

우리는 지하철을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마곡역 부근이라고 하니 서울에서 지하철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도 쉬울것 같다.

우리는 일단 택시로 이동~!! 미리 다녀온 사람들이 아직 주차공간등이 편하지 않다고 하여 택시를 이용하여 움직였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대중교통도 이래저래 힘듬 ;;;

막상 가보니 식물원 앞 도로에 길게 주차되어 있어 그냥 대부분 오는 사람들이 거기에 주차하는 것처럼 보였다.

곳곳에 길게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굉장히 많았다. 어떤 구간은 양방향 구간인데 양쪽에 차가 길게 주차되어 있어서 양방향 구간인지

몰랐다. 차 1대씩 가는 직진 코스인줄 ;;;  토요일날 가서 그런지 그정도로 차가 많았다.

서울식물원이 핫플레이스라고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타 식물원과는 차별되기 때문이다.

서울식물원은 식물원과 공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공원속 식물원이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완공이 되면 여의도공원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알려져, 더 관심이 쏠리고 있고, 식물원 관람 뿐 아니라 공원에서 휴식시간을

보낼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기 때문에 많은 관람객들의 유입이 예상된다.

 

온실 천장이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는데 세포 조직을 본따서 건축되었다고 한다.

식물원 안은 열대야관과 지중해 관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열대야관은 결국은 아이와 나의 외투를 벗기고 말았다.

외부는 너무 추운 겨울인데 여기는 진짜 열대야같다. 몇분 돌아다녔는데 땀이 난다.

사실 토요일에 방문해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유있게 관람하지는 못했다. 약간 사람들에게 밀려다니는 느낌이랄까.. ;;

  

 

그래도 아이는 나름대로 본인의 시선으로 이것저것을 관찰하고 좋아하는 눈치였다.

역시 아이는 어른처럼 쉽게 지치거나 지루해하지 않는다.

1층의 지중해관까지 돌다보면 2층 스카이워크로 연결된 통로가 있는데 스카이 워크에서 1층 열대야관과 지중해관도 볼수 있다.

스카이워크 끝으로 가면 식물원 건물 휴식공간인 외부와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타 식물원보다 편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미세먼지가 많아 외부에 있는 풍경까지는 보지 못하고 식물원 구경만 하고 온것이 못내 아쉬웠다.

날씨가 좋아지면 아이와 함께 다시 찾아볼 생각이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즐기고 있었고, 또 직접 카메라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촬영하기 좋은 출사 장소인듯 하다. 카메라 사진 찍는거 오랫만에 본다. 카메라 들고 사진 찍는 진지한 표정들도 진풍경 ~^^ 좋으다.

한가지 불편했던건 스카이 워크에서 휴게실 카페쪽으로 나왔을때 메인 출입구 쪽이 어디 인지 정확히 몰라 근무하는 행사요원에서

물어보려 했으나 행사요원은 전혀 찾아볼수 없고, 대부분 자원봉사 조끼를 입고 있는 중학생 정도의  학생 자원봉사자들 뿐이었다.

본인들도 정확한 본인들의 업무를 모르는것처럼 이러저리 걸어다니고, 출입구를 물어보았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저도 모르는데요" 였다. 혹시 말이 어렵나 해서 "밖으로 나갈수 있는 출구요~ 횡단보도있고 차 다니는 현관 출구요"라고 했더니

"모르겠어요~" ㅠ.ㅠ 아.. 그럼 본인들은 어디로 들어온거임 ... ㅠ.ㅠ  오른쪽으로 조금 걸어가니 바로 계단이 보였다.


혹시 사고라도 나거나 위급상황 발생하면 도울수 있는 현장직원이 좀 부족해보였다.

5월에 개장되면 좋아지겠지 지금은 임시개장 중이니까;;;

약간의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콧속으로 잔뜩 들어마신 나무 냄새, 풀 냄새만으로도 기분 좋은 하루였던 것 같다.

나름 식물 이름도 그 자리에서 몇개 외워서 왔는데 집에 오니 나의 기억력은 안드로메다로 마실 나가셨다;; 기억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