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보 엄마의 고군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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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보 엄마의 육아일기

알라딘 중고서점 신림점_아이와 놀러가기

아마데우스76 2019. 2. 2. 00:12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중에 가장 즐거운 시간은 저녁 식사시간과 잠자기전 아이와 책읽는 시간입니다.

아빠와 아들 별로 없는 반찬이지만, "감사히 먹겠습니다~"를 외치며 둘다 배고팠다는 듯이 입에 가득 밥을 넣고

먹을 때면 그렇게 둘다 귀여울수가 없습니다. 여기다 엄치 척은 보너스입니다~ ㅎㅎ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책읽는 시간은 또다른 행복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하루도 거르지 않았던 것이 있었습니다.

만3살 까지는 자기 직전에 항상 음악을 들고 잠들었던 것이고, 만3살이 지난후부터는 꼭 책을 읽는 것이었죠~

지금은 이제 꽤 글밥이 많은 걸 읽고 있어서 아이가 잠들기 전까지 읽어주는것이 조금 버거워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즐거운 시간입니다.

저의 집 주변은 신림역 근처인데 주위에 반디앤루니스 서점도 있고, 알라딘 중고서점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반디앤루니스는 책 양도 방대하고 원하는 책을 바로 구할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어린아이를 데리고 책을 읽을만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한쪽 구석에 부직포처럼 되어 있는 바닥에 엄마들이 아이들과 앉아 책을 읽는 장면을 종종 보게 됩니다.

반면에 알라딘은 중고서점이긴 하지만, 책이 거의 새책과 크게 다르지 않고, 곳곳에 앉을수 있는 긴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 아이에게 주로 시리즈처럼 되어 있는 전집류는 사주지 않고, 본인이 직접 가서 책을 보고 선택하게 합니다. 다양하게 책을 읽을수 있고,

다만 아이수준에서 읽을 수 있는 책인지만 코칭을 합니다.

추운겨울, 아이를 데리고 알라딘에 갑니다.~

 

본인이 원하는 책을 골라오고, 테이블에 앉아 힐끔힐끔 주위에 형, 누나들을 보며 본인도 책을 읽는 시늉을 냅니다.

전 이것도 공부라고 생각해요~ 직접 경험하고, 다른 또래들이 어떻게 하는지도 보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됩니다. 다같이 있는 책방 같은 공공장소에는 조용히 해야 하고 질서를 지켜야 하는 약속같은것들 말이죠~

처음 갔을때는 혹시 아이가 어떻게 느낄까 걱정했는데 아이는 잘 따라와 주었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건 또 다른 일상이 되었죠.

책을 읽고 연결해서 꼭 하는것 . 줄거리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해보는것

그리고 주인공에 대한 질문, 만약 우리가 그 주인공이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했을까에 관한 대화~
아이가 생각하는 이야기들~

하루하루에 책에 대한 이야기가 쌓여 아이와 저 사이에는 많은 스토리가 생겼고, 방대한 추억거리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또다른 추억거리를 만들며 잠이 듭니다.